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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키우며 느낀 현실적인 시간관리 방법

by 서자매맘 2026.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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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육아 기록

나는 쌍둥이를 키우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 있다. 시간은 늘 부족하고, 하루는 너무 짧다는 것이다.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30시간쯤 되었으면 좋겠다고 느낄 때가 정말 많았다. 하루도 금방 지나가고, 일주일과 한 달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 특히 쌍둥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모든 일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서 시간은 더 빠르게 흘러가는 느낌이었다.

신생아 시절, 끝이 보이지 않던 반복

조리원을 퇴소하고 집에 왔을 때부터 나의 시간과 생활은 완전히 달라졌다. 새벽 수유 시간은 특히 힘들었다. 한 명을 먹이고 트림을 시켜 재우고 나면, 다시 다른 한 명을 깨워서 먹이고 트림을 시키는 과정이 반복되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나름의 방법을 찾게 되었다. 아이들을 높은 베개에 눕혀 동시에 분유를 먹이기도 했고, 먼저 먹은 아이부터 트림을 시키는 방식으로 조금씩 시간을 줄여나갔다.

 

동시에 울 때의 현실

두 아이가 동시에 울 때는 정말 정신이 없었다. 아무리 달래도 진정이 되지 않을 때는 한 명은 등에 업고, 다른 한 명은 앞에 안고 달래기도 했다. 그 순간에는 방법을 생각할 여유도 없이 그저 버티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혼자서 두 아이 데리고 외출하기

예방접종을 하러 갈 때는 처음에는 남편과 함께 움직였다. 하지만 점점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방법을 찾게 되었다. 한 명은 등에 업고, 한 명은 유모차에 태워 버스정류장 세 정거장 정도 거리를 걸어서 병원에 다녀오기도 했다.

처음에는 엄두도 나지 않았지만, 한 번 해보니 오히려 나에게는 답답한 집에서 벗어나는 작은 탈출구가 되기도 했다. 이후에는 마트나 시장도 같은 방식으로 다니게 되었다.

 

생활 속에서 찾은 나만의 시간관리 방법

나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몇 가지 나만의 방법을 만들게 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동시에 하기’였다. 아이들을 씻길 때도 한 명씩 따로 씻기지 않고 같이 들어가서 동시에 씻기면서 시간을 줄였다.

또한 아이들을 키울 때 너무 조용한 환경을 만들지 않으려고 했다. 아이들이 잠든 이후에도 라디오를 틀어두고 젖병을 닦는 등 생활 소음을 자연스럽게 들려주었다. 그 덕분인지 아이들은 크게 예민하지 않았고, 낮잠도 잘 자고 외출 후에도 잘 적응하는 편이었다.

 

루틴의 중요성을 느끼다

아이들의 하루를 계획 없이 보내다 보면 수면 시간과 식사 시간이 쉽게 무너졌다. 그래서 나는 시간을 정해두고 최대한 그 흐름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낮잠 시간도 일정하게 맞추려고 했고, 정해진 시간 외에는 쉽게 재우지 않으려고 했다.

조금씩 생기는 여유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서 변화도 생겼다. 둘이 함께 놀기 시작하면서 내가 계속 붙어있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생겼고, 그 덕분에 잠깐 커피를 마시거나 집안일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지금은 서로 공부를 도와주기도 한다. 한 명이 더 잘하는 부분을 다른 아이에게 알려주는 모습을 보면 힘들었던 시간이 조금은 보상받는 느낌이 든다.

여전히 고민은 계속된다

나는 지금까지 아이들을 같은 반으로 보내왔다. 하지만 내년에는 서로 다른 반으로 보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학교 행사나 공개수업이 겹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

그동안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고 싶었지만, 이제는 조금씩 내려놓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있다.

결론

쌍둥이 육아는 시간 관리가 아니라 ‘버티기’에 가까운 순간들이 많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나만의 방법을 찾고, 루틴을 만들면서 조금씩 나아질 수 있었다. 여전히 힘들지만,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도 하루를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