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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여름방학, 워킹맘은 왜 힘들까?

by 서자매맘 2026.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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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방학이 무서운 이유, 초등학생 여름방학 현실 (3학년 첫 방학 준비)

아이를 키우면서 매번 새로운 고비를 만난다고 느끼지만, 초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을 앞둔 지금이 또 하나의 큰 고민으로 다가왔다. 나는 마트에서 근무하는 워킹맘이고, 남편 역시 같은 업종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주말 근무도 있고, 서로 쉬는 날도 일정하지 않다 보니 아이들 방학은 ‘쉼’이 아니라 ‘또 다른 숙제’처럼 느껴진다.

특히 1~2학년 때와 다르게 3학년부터는 돌봄 교실이 없기 때문에 처음으로 ‘돌봄 공백’을 직접 마주하게 됐다. 아직 방학을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 많다.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은 미리 계획을 세워보고, 실제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기록해보려고 한다.

 

3학년이 되니 현실이 된 돌봄 공백

우리 아이들은 1~2학년 동안 학교 돌봄 교실을 이용했다. 저녁까지 학교에서 지낼 수 있었기 때문에 맞벌이 부모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3학년이 되면서 돌봄이 없어졌고, 이제는 방학 동안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생기게 됐다.

여름방학은 주말 포함 약 34일 정도인데, 남편과 내가 번갈아 쉬고 친정 엄마가 도와주신다고 해도 아이들끼리만 있어야 하는 시간이 약 10일에서 14일 정도는 될 것 같다. 이 시간이 가장 큰 고민이다.

주변 워킹맘들이 말하는 방학 현실

주변에 먼저 경험한 워킹맘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나같이 말한다.

“방학이 학기보다 더 힘들어.” “점심 챙기는 게 제일 힘들어.” “아이들이 하루 종일 핸드폰만 하려고 해.”

아직 직접 겪어보진 않았지만,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공감이 됐다. 특히 ‘점심’과 ‘혼자 있는 시간’은 나에게도 가장 큰 고민이다.

우리 집 여름방학 계획 세우기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은 최대한 아이들이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

먼저 오전 시간에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여름방학 방과 후 수업이 있다면 신청해서 1시간 정도라도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게 할 생각이다.

오후에는 현재 다니고 있는 태권도 학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꾸준히 다니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도 익숙하고, 체력 관리와 생활 리듬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렇게 하면 하루 중 완전히 혼자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고민되는 점심 해결 방법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은 역시 점심이다.

아직 아이들이 전자레인지나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조리를 맡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나는 보온도시락을 활용해보려고 한다. 전날 저녁에 아이들이 먹을 점심을 미리 준비해서 아침에 챙겨두는 방식이다. 여름이라 음식이 상할 수 있는데, 보온도시락은 보관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참고하려고 한다.

만약 준비를 못 했을 경우에는 대안도 생각해두었다. 집 근처에 있는 꼬마김밥집에서 배달을 시켜주는 방법이다.

다만 아이들만 집에 있는 상황이라 안전이 걱정되기 때문에, 배달은 문 앞에 두고 가도록 하고 아이들이 배달원이 떠난 후에 나가서 가져오도록 미리 교육할 예정이다.

그리고 방학 전에 실제 상황처럼 한 번 미리 연습도 해보려고 한다. 이런 작은 준비들이 아이들과 나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방학 동안 지킬 우리 집 규칙

방학 동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규칙이다.

첫 번째는 핸드폰 사용과 공부 시간이다. 우리 집은 정해진 공부를 먼저 해야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다. 공부를 마치면 전화로 확인을 받고 사용을 허락해 준다.

또한 핸드폰 사용은 1시간, 이후 30분 휴식이라는 원칙을 세워 과도한 사용을 줄이려고 한다.

두 번째는 TV 시청이다. TV는 식사 시간에만 잠깐 허용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외출 규칙이다. 밖에 나가서 놀 경우 반드시 부모에게 허락을 받고, 정해진 시간 안에 들어오는 것을 약속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집에는 홈캠을 설치해서 중간중간 아이들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워킹맘이 가장 걱정하는 한 가지

사실 여러 가지 고민이 있지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안전이다.

아이들이 둘 다 여자아이이다 보니 배달 상황이나 외출 시 혹시 모를 위험이 가장 크게 느껴진다.

혹시 허락 없이 밖에 나가지는 않을지, 놀다가 다치지는 않을지 계속 신경이 쓰인다.

한편으로는 “내가 아이들을 아직도 너무 아기처럼 생각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아무리 커도 늘 걱정되는 존재인 것 같다.

이번 여름방학, 그리고 다음 기록

이번 여름방학은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처음 겪는 새로운 도전이다.

완벽하게 해내기보다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우리 가족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 같다.

방학이 끝난 후에는 내가 세운 계획들이 실제로 잘 지켜졌는지, 어떤 점이 힘들었고 어떤 점이 도움이 되었는지도 다시 기록해보려고 한다.

워킹맘의 여름방학은 분명 쉽지 않겠지만, 그 안에서 우리만의 방법을 만들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