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워킹맘의 일상

워킹맘이 블로그를 시작한 진짜 이유

by 서자매맘 2026. 5. 10.
반응형

 

워킹맘이 블로그를 시작한 진짜 이유 (마트 27년 차, 쌍둥이 엄마의 솔직한 이야기)

나는 맞벌이 워킹맘이다. 남편과 둘 다 마트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초등학교 3학년 딸 쌍둥이를 키우고 있다. 겉으로 보면 맞벌이라 괜찮아 보일 수도 있지만 현실은 늘 빠듯하다. 집 대출, 자동차 할부, 생활비, 아이들 교육비까지 매달 빠져나가는 돈은 정말 많다. 그래서 나는 결국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오늘은 내가 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아직도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글을 쓰고 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목차

  • 맞벌이인데 왜 돈이 부족할까?
  • 부업을 찾아 헤맸던 시간들
  • 블로그를 선택한 이유, 그리고 두 번의 거절
  • 그래도 다시 시작하는 이유

1. 맞벌이인데 왜 돈이 부족할까?

남편과 나, 둘 다 일을 하고 있다. 겉으로 보면 맞벌이니까 여유 있겠다 싶을 수도 있다. 그런데 현실은 전혀 다르다.

집 대출금, 자동차 할부, 매달 나가는 생활비, 쌍둥이 둘 학원비까지 더하면 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나갈 뿐이다. 돈이 들어오는 날과 나가는 날이 거의 같다. 저축은커녕 적자가 나지 않으면 다행인 달도 있다. 아이들이 크면서 지출은 계속 늘어나는데 수입은 그대로다.

솔직히 말하면 늘 불안하다. 지금은 건강하게 일하고 있지만 몸이 아프거나 회사 사정이 안 좋아지면 어떡하나 싶은 생각이 자꾸 든다. 그래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본업 외에 추가 수입이 필요했다.

2. 부업을 찾아 헤맸던 시간들

처음에는 쉬는 날 알바를 할까 고민했다. 카페 알바, 포장 알바, 배달 같은 것도 찾아봤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나는 현재 마트에서 근무한 지 15년 차이고, 마트 업계 경력으로 따지면 27년 가까이 된다. 처음부터 정직원은 아니었다. 캐셔로 시작해서 승급 시험을 보고 지금은 정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근무 패턴은 주 5일 근무에 대부분 오전 근무,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오후 근무를 한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퇴근 후에도 시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퇴근하면 곧바로 집으로 다시 출근하는 느낌이다.

저녁 준비, 숙제 확인, 빨래, 설거지, 아이들 씻기고 재우기까지 끝내면 밤 11시가 넘는다. 쌍둥이 둘이 동시에 “엄마!”를 부르면 정말 정신이 없다. 화장실 가는 것도 눈치 보일 정도다.

아이들을 재우고 나면 이미 너무 지쳐 있다.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부업이 거의 없었다. 야간 알바를 하기에는 다음날 출근이 걱정됐고, 주말 알바를 하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조차 사라질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글을 써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광고를 보게 됐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그래도 궁금해서 무료 강의를 들어봤고, 결국 유료 강의까지 결제하게 됐다.

블로그라면 아이들을 재운 밤에도 할 수 있고, 쉬는 날 잠깐 시간을 내서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덜하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3. 블로그를 선택한 이유, 그리고 두 번의 거절

강의를 들으면서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 강의 과제를 따라 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꾸준히 글을 올리는 건 더 힘들었다.

피곤한 몸으로 밤늦게 노트북을 켜고 글을 쓰다 보면 졸다가 그대로 잠든 날도 많았다. 그래도 어떻게든 글을 모아서 애드센스 승인을 신청했다.

결과는 거절이었다.

뭐가 문제인지 정확히 모르겠어서 답답했다. 글을 조금 더 작성하고 다시 신청했다. 하지만 두 번째도 거절이었다.

그때는 정말 멘붕이었다.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안 되는 걸 붙잡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한동안 블로그를 멈췄다.

하지만 멈춰 있는 동안에도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마트 출근, 퇴근, 육아의 반복은 그대로였다. 하루가 30시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집에 오면 아이들은 계속 엄마만 찾는다. 잠깐 쉬고 싶어도 쉽지 않다. 오히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여유롭게 느껴질 정도다.

4. 그래도 다시 시작하는 이유

블로그를 멈추고 지내다 보니 오히려 마음이 더 불편했다. ‘이대로 포기하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대신 예전처럼 무리하게 매일 글을 쓰겠다는 목표는 내려놓았다. 일주일에 하나만이라도 꾸준히 써보자고 마음먹었다.

완벽하게 하지 못해도 괜찮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것 같았다.

내가 블로그를 통해 기대하는 건 결국 수익화다. 큰돈은 아니어도 좋다. 내 글로 몇만 원이라도 벌 수 있다면, 그 경험 자체가 나에게는 큰 의미가 될 것 같다.

아이들 간식을 사주고, 내가 좋아하는 커피 한 잔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정도라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이번에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힘들면 멈추고, 어려우면 포기하던 나 자신을 조금씩 바꿔보고 싶다.

지금 이 글도 애드센스 재신청 결과를 기다리면서 쓰고 있다. 아직 결과는 모르겠다. 그래도 이번에는 쉽게 멈추고 싶지 않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나처럼 맞벌이지만 늘 빠듯한 분, 육아와 일 사이에서 지쳐 있는 분, 부업을 고민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우리 같이 천천히라도 해봤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 성공한 사람이 아니다. 그저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중이다.

그리고 오늘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일단 계속 써보는 것이니까.